|
|
|
↑↑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과 대구시 류동현 AI블록체인과장 등이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
|
대구정책연구원이 지난 27일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 방안 모색’을 주제로 대구정책연구원 DPI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국가 및 글로벌 기업 간 AI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미래50년을 향한 AI연구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2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먼저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랩 단장이 ‘대구AI종합연구센터 구축 방안’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윤 단장은 국내외 AI 동향, 대구지역 AI 현황과 역량, 국내외 AI 연구기관의 운영사례 등의 분석을 통해 AI 연구 허브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구AI종합연구센터’ 구축 모델과 6대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국가 AI이니셔티브법 2020, 일본의 경우 AI 전략 2022, 유럽은 EU 전역에 적용되는 최초 AI 법안, 중국은 AI 시나리오 혁신 가속화 지침 등 국가주도 AI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AI 시장은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등 모든 분야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평균 약 37.5%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국내 AI 시장 역시 연평균 약 14.3% 성장을 전망했다.
대구 AI산업은 지난 2022년 기준 2029개의 업체를 보유해 전국의 약 2.3%를 차지하며 기업당 종사자 수는 5.2명으로 전국 (8.8명/개) 대비 다소 낮은 편이나 대구지역 AI 혁신역량의 측면에서 국가 및 지자체 정책사업을 통한 AI+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학 주도 수준별 AI 인재양성 및 AI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대학 및 지원기관 중심 AI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대구지역 AI 관련기관들은 사업 단위로 개별 분산 운영되고 있어 기관간 연계 네트워크 역량이 취약한 편으로 분석했다.
윤 단장은 미국 국립 AI 연구소, 캐나다 MILA, 독일 DFKI, 스위스 IDIAP, LG전자 AI 연구원, 창원AI연구센터 등의 국내외 AI 연구기관의 운영사례를 소개하면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다학제적 융합연구 추진의 중요성 ▲기초연구와 더불어 기업 연계 창업과 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 전략의 필요성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형 연구 추진 등의 종합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시사점을 강조했다.
특히 윤 단장은 대구AI종합연구센터 구축 모델을 A(AI관련 종합 역할), B(AI 연구기반 구축), C(국내외 기관 네트워크 연결), X(산업과 일상생활 AI전환), Y(AI 인재양성 및 활용), Z(거점지구 조성)으로 구성하고 이에 따른 6대 전략으로 ▲대구소재 AI거점기관 부설로 대구AI종합연구센터 출범 및 선점 ▲AI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내외 AI 관련 산‧학‧연 연계 허브 구축 ▲지역 제조 일상생활 분야의 AI 전환 확대 ▲AI 분야 맞춤형 인재양성 및 활용성 강화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화된디지털‧AI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윤 단장은 “대구AI종합연구센터 출범 및 선점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대구시에 소재한 AI거점기관 부설연구센터로서 대구AI종합연구센터를 우선 설립해 AI 전략적 허브 역할 담당해야 해야한다”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연구조직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기관이 대구시, 지원기관, 대학 등과 공동출연법인설립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AI 관련 지역 대학, 지원기관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LG AI 연구소, 서울대 AI 연구원, KAIST 등 국내 네트워크도 구축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한 국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AI+지원 분야에서는 기업 맞춤형 제조기술 문제 해결형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며 AI+의료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 영상진단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추진, AI+일상생활 분야에서는 돌봄, 교육, 방재, 보안 등 서비스 및 안전 분야로 확대해 AI 일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단장은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AI 관련 일자리 대거 창출 ▲관련 AI 인재양성 및 활용으로 대구의 AI 선도적 경쟁력 확보 ▲AI기술의 응용 및 확산으로 대구 5대 미래신산업 발전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이동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구경북지원장이 ‘출연연구원의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지원장은 AI·빅데이터 중심의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이 요구된다고 하면서 AI 데이터 기반 DX 기술지원과 네트워크형 협업 서비스가 병행하는 개방형 협력 기반 디지털 전환 기업지원 모델을 소개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은 공공부문에서의 AI 기술 활용 확대, 디지털 경제의 빠른 확산, AI·빅데이터 지원 수혜기업 부족 등의 이유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 장재호 ㈜위니텍 부사장, 김광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인프라연구실장, 전상인 대구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DX)센터장, 남우정 경북대학교 IT대학 컴퓨터학부 교수,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등이 참여해 대구AI종합연구센터의 필요성과 설립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국토공간의 전략적 요충지로 재발견되고 있는 대구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로봇 등 5대 신산업을 육성 중이며 이들 신산업을 관통하는 핵심기술이 바로 AI 기술”이라며, “대구AI종합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실현해 대구 AI대전환의 기반을 속도감있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