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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멋진 삶의 태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8.24 10:50 수정 2017.08.24 10:50

차량 운행 중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 변경 또는 좌우회전을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의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낮다. 갑자기 옆 차선에 있었던 차가 끼어들 때 정말로 깜짝 놀란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욕이 훅하고 튀어나오는 경험이 있다. 평소 욕을 하지 않는 사람도 깜짝 놀랄 상황에서는 욕을 내뱉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안정을 취하면 왜 욕을 했던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지금 내 욕을 듣는 사람은 누군가?’누구일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작 그 욕을 듣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자신이다. 잘못한 사람은 전혀 욕을 듣지 않고, 깜짝 놀란 내가 욕을 스스로 듣게 된다. 내가 뱉은 모든 말을 내가 가장 먼저 듣게 된다. 그래서 그 말을 계속해서 따라하게 된다. 즉,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나쁜 말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평소에 내 입으로 나쁜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반대로 좋은 말을 계속해서 하면 어떨까요? 이것 역시 습관이 되어서 끊임없이 좋은 말을 하게 된다. 세상은 결심하고 헌신하는 사람에게 기쁨의 자리를 내준다. 비록 운행 중 운전자간 소통과 신뢰의 약속을 어기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운전자의 모습을 비난해 욕을 내뱉기 전에 생각해 보자. 나쁜 말하는 내 모습이 멋져 보일까요? 넓은 아량을 베푸는 사람의 발걸음은 행복하다.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신뢰를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신뢰는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양심에 묻어둔 보물과 같다. 신뢰는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양심을 지키는 대가로 주어진다. 신뢰를 준수하는 사람은 언제나처럼 정의롭다. 삶의 관계가 힘들 때에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삶은 마냥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때로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곧 앞으로 나아갈 밑천이 되기 때문이다.생각의 역습을 통해 내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하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삶의 태도 변화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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