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2년간 운영되던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이달 말로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이하 2·28공원센터)운영을 종료하고 신월성센터로 이전한다.
한편 2·28공원센터는 대구·경북에서 3번째로 설립된 헌혈센터다.
대구 중구로부터 공유재산 무상사용을 허가받아 2·28기념중앙공원 관리사무소 건물에 약 26평 규모로 지난 2003년 7월 개소했다.
해당 센터는 이후 22년간 운영되며 총 36만 3777명(지난 15일 기준)의 헌혈자가 방문했다.
지난 2007년에는 연간 2만 4238명의 헌혈자가 찾기도 했으나, 2008년 이후 대구 시내에 2개의 헌혈센터가 추가 설치되며 2023년에는 연간 6900명으로 헌혈자 수가 감소했다.
또 건물 자체 노후와 더불어 지상과 지하를 이동하는 구조로 헌혈자 불편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대구·경북혈액원은 오는 31일 무상 임대 기간이 끝나는 2·28공원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신월성센터 이전 개소를 추진했다.
헌혈의집 신월성센터는 달서구 월성동 수메디칼빌딩 6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46평 규묘로 헌혈의집 시설 표준화 매뉴얼에 따라 설계됐다.
개소식은 오는 31일 열린다.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 원장은 "새롭게 마련된 헌혈의집 신월성센터에 대구시민의 많은 관심과 헌혈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