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꿈이 없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도 갖지 못한 채, 학교로, 각종 학원으로 몰려다니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북유럽 대표적 복지국가 스웨덴을 살펴보면 시민운동이 시민교육과 밀접하게 결합되어 시민단위의 학습 동아리에서 시민들은 꾸준히 재학습됩니다.노동시장 교육은 기업과 노조가 합의하여 정부가 수행하며 교육부가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관리해서 교육문화부 안에 보육, 청소년 담당 부서들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기초교육은 평생학습을 위한 기초학습력 향상을 지향하며 기초학습은 창조와 실용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초등학생때부터 과도한 학문적 집약체를 암기하는 교육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만 보아도 우리 아이들이, 아니 우리 아이들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가 얼마나 고통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상기해보면 쉽게 납득이 가는 부분일 것입니다. 다른 북유럽 국가와 같이 스웨덴 역시 무리하게 학문적 지식을 암기하기보다는 실용적인 학풍으로 학생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유치원 시절부터 토론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것이 사회의 성공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는 만큼 우리도 실용적인 교육을 위하여 어릴 때부터 성숙한 토론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할 것입니다.이러한 과제들을 조속히 실천하고, 무엇보다 필요한 우리민족의 대화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다양한 세대, 계층의 재외동포들에게 한민족의 동질감 및 조국애를 고취시키고, 세계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민통합 및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며 한반도속의 우리국민만이 아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우리 민족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현재 전 세계 175개국에 걸쳐 726만 명의 한민족이 지구촌 구석까지 가장 넓게 퍼져 있으며, 남북한 인구를 합친 기준으로 한민족의 해외진출 비율은 10%나 됩니다. 이는 세계 평균 3%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전 세계 인구의 0.2%밖에 안 되는 유대인들의 노벨상 수상이 30%를 상회하고 있는 배경에는 역사교육과 국어교육에 대한 자긍심이 바탕에 자리잡고 있으나 그보다 더 우수한 한민족은 사회갈등으로 인한 분열과 비용지불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최근 OECD가 발표한 국가별 갈등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지불하는 비용은 천문학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국론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우리사회의 불안정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선 한민족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며, 이는 지역화합, 세대간화합, 계층간화합, 이념화합이라는 과제를 풀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며, 나아가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전쟁이 남긴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첫 번째가 승자독식주의인데 우리 문화에는 경쟁만 있지, 서로 타협하고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긴 사람이 다 가져가는 승부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두번째는 결과주의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과정이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얻고 형성하는 과정에서 도덕적이고 신사적이며 정직한 프로세스를 거쳤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오직 결과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세 번째는 연고주의입니다.전쟁 끝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살다보니 연고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았습니다. 고향과 학교와 출신을 따지며 나와의 인연을 헤아려보는 것이 사람들을 맺어주는 끈이 되었고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유무, 같은 생각의 공유,동지적 연대가 중요하지 않고, 고향이나 학교 등의 연고가 더 중요하였습니다. 연고가 우리 사회를 결속시켜주고 그것을 중심으로 사회가 구성되었으며,특히 전쟁 후 미국의 원조를 받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기기관에 누구라도 인연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했기 때문에 연고주의가 확실하게 자리 잡았습니다.마지막으로 흑백논리입니다.우리 사회에서는 무지개색으로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맞느냐 틀리느냐의 흑백적 사고가 만연합니다. 이러한 사회의 폐단들을 고치지 않고 국가의 통일만 계속 고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통일에는 평화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려면 서로가 상반된 방식의 통일을 주장하는 남북한의 기존 통일정책을 과감히 버리고 화해와 협력으로 남북한을 서로 이해하는 국민통합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통일과 국민통합은 구분해야하고 통일은 서로 간 국경을 개방하고 서로 협력하며, 이산가족상봉과 민간의 교류가 우선시 되면 자연히 국민간의 신뢰가 형성되어 국민통합이 이루어지고 통일로 가는 길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또한 이러한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내부에서 먼저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이 먼저 실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