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만에 또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이틀만에 나온 멀티히트다. 당시 6타수 4안타(1홈런)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추신수는 하루 뒤인 21일 화이트삭스전에는 대타로 등장해 병살타를 쳤다.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결정을 두고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생길 정도로 추신수는 최근 상승세에 있다. 이날 멀티히트로 추신수는 스스로 자신의 뜨거운 방망이를 증명했다.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7에서 0.259까지 끌어올렸다.1회초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안타가 터졌다. 추신수는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스캑스에게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텍사스는 패스트볼과 내야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1-1 동점이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시원한 장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 1루에서 날린 추신수의 타구는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1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을 밟아 추신수의 타점이 기록됐다.이어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몸에 맞는 공과 아드리안 벨트레의 3점포로 점수를 보태 5-1까지 달아났다. 추신수도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추신수는 더 이상 안타를 치지 못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을 당했고, 7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에인절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5-3으로 승리, 62승6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해당하는 성적. 에인절스는 64승61패로 같은 지구 2위를 지켰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