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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7월의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해넘이 캠핑장 전경.<대구안실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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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이 준공 1년 째 개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관련기사 본지 23년 7월10·5일, 6월29자 참조>
앞산 해넘이 캠핑장은 작년 5월 10일 준공됐으나, 건폐율 초과 등 불법 건축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캠핑장은 1년간 개장하지 못한 상태임에도, 외견상 청소나 제초 등 관리는 지속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캠핑장에는 준공 후 유지관리, 경비 용역, 전기료 등으로 매달 250~27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9~11월에는 경비 인력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며 1600만 원이 투입돼 지난 1년간 캠핑장에 들어간 예산은 약 4600여만 원이다.
이는 개장 시기가 늦춰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지나다니는 시민이 캠핑장 내로 종종 들어오긴 했으나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캠핑장 조성 사업비가 당초 48억 원에서 77억 원으로 불어난 경위와 공원녹지 건축물 사전 심의 과정, 공사업체 선정 등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작년 7월 감사원 공익 감사를 청구했었다.
현재 감사원은 해넘이 캠핑장에 대한 공익감사와 함께, 남구 정기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구청 관계자는 "감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개장 시기를 임의로 정할 수 없다"며 "개장 시기는 감사 결과가 나온 후에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