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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공원 미끄럼틀 안에 깨진 '유리 조각'

김철억 기자 입력 2024.05.09 10:32 수정 2024.05.09 10:32

구미시, 고의성 확인 수사 의뢰 판단

구미시의 한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지난 7일 유리 조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날 구미 지역 맘카페에는 '구평동 별빛공원 미끄럼틀에서 발견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 A씨는 "방금 10시 50분 경 지나가다가 무심코 미끄럼틀 안에 봤더니 깨진 유리 조각이 있더라"며 "엄청 크던데 모르고 애들이 (미끄럼틀을 타고)내려왔다가 잘못하면 크게 다쳤겠다"고 적었다.

이어 "비가 와서 애들이 안 나오겠지만 혹시나 해서 치웠다.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들이 있던데 손 베일 것 같아서 그건 못 치웠다"며 "혹시나 아이들이 나가게 되면 (조심하라고)말해주시라. 왜 저런 걸 저기다 넣어놨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미끄럼틀 내부 마디 틈에 유리병 조각들이 박혀 있다. 미끄럼틀 바닥 주변에도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었다.

다행히 유리 조각이 발견된 날에는 비가 내려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구미 지역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모르고 그냥 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다친 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이다", "저건 거의 살인미수 아니냐. CCTV 확인해 범인 잡아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이에 구미시는 공원 인근 CCTV를 확인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를 의뢰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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