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일부 사립 중·고에서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는 중간고사 시험지가 늦게 배부되거나, 기출문제가 출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대구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A중학교에서 치러진 2, 3학년 중간고사 수학 과목 문제지가 3∼4분가량 늦게 배부됐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실제 응시 시간이 단축돼 학부모 민원이 제기되자, 학교 측은 오는 21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교사가 제때 문제지를 배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교 측이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평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에는 B고등학교에서 1학년 중간고사 국어 과목에 2020년 출제된 것과 유사한 문제 11개가 출제돼 논란이 일자, 지난 3일 재시험이 치러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