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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노인 명의도용 휴대폰 개통, 중고 판매로 2억 ‘꿀꺽’

남연주 기자 입력 2024.04.08 12:58 수정 2024.04.08 12:58

대구 남부署, 30대 구속

대구 남부경찰서가 8일 휴대폰 114대를 임의로 개통한 후, 중고폰으로 되팔아 1억 9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휴대폰 판매점 기존 고객 신분증 사본을 몰래 빼돌려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70대 이상 고령 피해자들에게 '휴대폰 대금이 낮게 나오도록 해 줄 테니 신분증을 맡겨달라'고 속였다.

또 휴대폰 개통 이후에는 피해자들이 요금 청구 관련 알림을 받지 못하도록 '알림 설정'기능을 해지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송치해 여죄를 추가 확인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가입신청서 내용과 특약사항에 대한 꼼꼼한 확인과 엠세이퍼(명의 도용 피해 방지 서비스)를 통한 가입제한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명의도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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