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를 치른다.이 경기는 오는 23일 전북이 치러야 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일정을 배려해 앞당겼다. 전북은 리그 개막 후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현재 단 한번의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14승9무(승점 51)로 선두다.23경기 연속 무패는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 있는 대기록이다. 프로야구는 SK 와이번스가 기록한 22연승이 최고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17연승), 프로배구는 현대캐피탈(18연승)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전북이 울산을 상대로 패배 하지 않는다면 기록은 경신된다. 10일 만에 재격돌이다. 전북은 지난달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2라운드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울산은 선제골을 넣으며 전북을 압박했지만 전북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낚아챘다.전북은 1년 만에 에두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복귀하면서 공격력을 더했다. 여기에 이동국, 김신욱, 레오나르도, 로페즈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K리그 최고로 손꼽힌다.반면 울산은 10승4무9패(승점 34)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전북과 승점차는 17점이다. 울산은 김태환-멘디-김승준으로 이어지는 3각 편대와 부상에서 돌아온 코바와 한상운이 공격라인에 가세했지만 전북에 비해 화력이 떨어진다. 문제는 전북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다. 전북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올 시즌 44골을 기록중이다. 이는 팀 최다 득점이다. 울산은 24골로 빈곤한 공격력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울산은 지난 2010년 4월 이후로 전주 원정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가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9승7무7패(승점 34)를 기록중인 성남은 득점 선두를 달리던 티아고의 이적으로 공격에 구멍이 생겼고 서울은 징계가 끝난 아드리아노가 돌아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위 서울(11승4무8패·승점 37)은 성남을 잡고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