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작년보다 때 이른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곳을 찾아 산으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날 준비를 한다.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만큼 무엇보다도 피서지에서의 안전사고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철 계곡에서 안전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계곡에서 응급상황이 발생된다면 무엇보다 침착하게 행동해야 하며, 당황하면 정확한 응급처치도 못할 뿐 아니라 환자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쏘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곡은 숲이 우거지고, 그늘과 물이 충분하여 말벌이 서식하기 최적화 되어 있다. 말벌에 쏘인다면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및 쇼크사 할 수 있다. 일단 말벌집을 발견했을 땐 벌집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119에 바로 신고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말벌을 자극 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며, 혹시나 벌에 쏘였을 땐 즉시 119에 신고하고 벌침을 잘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여 긁어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계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고는 급류로 인한 고립이다. 계곡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 특성상 물이 갑자기 불어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라디오, TV, 스마트폰 등으로 당일 일기예보를 듣고 피서계획을 세우는 것이 급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책이다. 급류로 인해 고립됐을 경우 섣불리 나오려고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며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안동소방서에서는 계곡 등 주요 물놀이 장소에 피서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피서객이 찾는 길안면 만음교, 수비면 수하계곡 2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수난구조관련 자격을 소지한 민간자원봉사자 64명을 119시민수상구조대원으로 위촉하여 7월부터 오는 8월말까지 수상구조 및 수변안전관리 활동을 펼치며 만일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소방대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이 고정배치 및 정기순찰을 실시하고 있지만, 매년 계곡에서의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의식 또한 성숙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