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된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을 100여 일 앞두고 최적의 학습 상태를 유지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 자칫 큰 병이라도 걸렸다간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이 시기 수험생들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 정신이 피폐하거나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탓에 면역력이 약하다. 대표적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스트레스성 신체질환 등이 나타나며, 발열이나 설사,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특히 긴장감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다. 때문에 감기와 같은 일반적인 질환도 발병할 수 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지 않는다면 몸살과 발열 등으로 집중력을 잃기 십상이다.따라서 갑자기 몸에 땀이 난다거나 춥다면 가까운 가정의학과나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하고 환기를 자주하는 감기 예방법도 잊어서는 안된다.지금까지 공부하기 위해 책상 앞에 무조건 앉아만 있었다면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도 건강 관리를 위한 방법이다. 실제로 학습 중 잠이 올 때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계단 오르는 등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학습시간도 미리 계획표를 작성해 1시간 당 10분 휴식, 2시간 당 20분 휴식과 같이 일정한 리듬을 갖도록 해야한다. 가능하면 1일 단위나 1주일 단위로 점검표를 작성해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 장기적인 실천력을 높여준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보다 지혜롭게 처신할 필요가 있다”라며 “좋은 학습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면 남은 100일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