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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면 안돼요’…고기대신 생선

뉴스1 기자 입력 2017.08.07 13:26 수정 2017.08.07 13:26

식사시간에 잔소리‘컨디션 망치는 지름길’식사시간에 잔소리‘컨디션 망치는 지름길’

수험생들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똑똑한 식습관 관리가 필수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기간엔 체력을 보충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자는 것만큼 먹는 게 중요하다”며 “일각에서 주의력을 높여주는 무기질이나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권하지만 체계적인 근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음식물을 맹신하거나 보충제를 찾기보다 평소 식단에서 부족한 영양소가 찾아내 보충해주는 게 현명한 식사법”이라고 강조했다.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엔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체력관리에 효과적이다.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는 수험생들은 무기질이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다. 대안으로 달걀과 두부, 우유를 추천한다.생리를 겪는 여학생들은 대게 철분이나 아연 같은 무기질 성분이 부족하다.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영양보충제를 권한다.전문가들이 권하는 최고의 식사법은 아침을 꼭 먹는 것이다. 매일 아침을 거르면 몸속 영양소가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진다. 아침은 탄수화물과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식단이 좋다.아침을 잘 먹으려면 기상 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저녁에 간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30분가량 몸을 움직이면 밥맛이 좋아진다.정석훈 교수는 “학부모들은 식사 시간에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부담을 주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식사 시간은 수험생이 스트레스를 풀고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저녁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면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초콜릿 같은 음식 대신 우유나 빵 1조각, 과일 1~2조각 정도로 허기를 달래준다. 졸음이 몰려온다고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콜라, 홍차, 코코아를 마시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해 이튿날 더 피곤해진다.강경화 한양대병원 영양사는 “수험생 식단은 고기보다 생선을 추천한다”며 “고기를 먹더라도 반 접시 분량인 50g 정도를 먹되 삼겹살이나 치킨은 오히려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채소의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칼은 수험생에게 이상적인 식재료다. 빨간색 토마토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있고 리코펜이라는 색소가 황적색을 띤다. 시금치는 특히 빈혈이 있는 학생들에 추천한다. 피망과 파프리카, 브로콜리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신선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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