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경찰서가, 지난 7일 발생한 20대 귀농 청년 농부 A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날, 의성 봉양 자택에서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그는 유서에서 "내 인생은 그저 '그 인간'의 노예로 살아갈 뿐 그가 시키는 대로 살아가고 가스라이팅당 하며 꼭두각시처럼,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A 씨는 대구에서 생활하다 의성에 정착한 후, 봉사단체인 4H-의성연합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했다.
한편 그는 4H-의성연합회 국장 B씨와 마찰을 빚었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6개월간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 유서에 적힌 '그 인간'으로 지목된 B씨는 "앞뒤 말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경찰 측은 고소장이 접수되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