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달서구의원 2명이 잇달아 탈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박종길 구의원(이곡1·이곡2·신당동)이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박 구의원은 탈당 이유로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의정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능하고 힘 있는 후보와 손잡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서를 함께 만들고 싶다"며 대구 달서구 갑에 출마하는 유영하 국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박 구의원은 "넘쳐나는 지역 현안 해결, 사회적 약자 보호,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 실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이영빈 구의원(죽전·장기·용산1·용산2)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의 탈당 배경은 민주당 측과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유영하 예비후보를 지지한 박 구의원은 국힘에 입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구의원은 다른 정당 입당을 고려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박 구의원 탈당과 관련 논평을 통해 "정치인의 당적 변경은 가능하지만 결국 지지를 한 것이 헌정 사상 유일하게 탄핵된 대통령의 집사인 유영하인가"라며 "협잡의 정치만 전개되는 것 같아 비애를 느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