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이 가렵고 눈꺼풀이 붉게 붓는 증상인 눈다래끼 환자 2명 중 1명은 2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세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청결 유지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 질환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한 환자 172만1941명 가운데 48%인 825만229명이 20대 이하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10대가 30만7698명(17.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0만3329명(17.6%) △30대 29만1003명(16.9%) △40대 25만6716명(14.9%) △9세 이하 21만4202명(12.4%) △50대 20만2840명(11.8%) △60대 9만7539명(5.7%) △70대 이상 4만8614명(2.8%) 순이었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전체 환자 가운데 여성이 102만2342명(59%), 남성은 70만9599명(41%)이었다. 계절별로는 주로 여름철인 7~8월에 많이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8월에 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91명, 9월382명, 10월 371명, 6월367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다”며 “다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이로 인해 개인 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고 부른다. 세균감염으로 생기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포도알균이다. 겉다래끼는 초기에 가려운 느낌이 있다가 곧 붓고 통증이 생긴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게 위치해 초기에는 결절이 만져지지 않다가 점점 진행되면서 붓고 통증이 생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