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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천시, ‘미래 모빌리티산업 특화 중심도시’도약

김철억 기자 입력 2024.02.13 07:06 수정 2024.02.13 12:26

튜닝 안전기술원·드론 자격센터 준공 본격 가동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드론배송시스템 상용화

↑↑ 2023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협약식<김천시 제공>

↑↑ 김천시, 자동차 튜닝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선다<김천시 제공>

↑↑ 드론실증도시 배송테스트-이륙<김천시 제공>

↑↑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주차장법 실증 추진<김천시 제공>

↑↑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조감도<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튜닝안전기술원,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 모빌리티 튜닝산업지원센터, 드론자격센터, 스마트 물류센터, 산업스마트 그린물류규제자유특구 조성사업 등을 통해 모빌리티 특화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작년 12월, 튜닝안전기술원(416억 원)과 드론자격센터(365억 원)가 연달아 준공했다. 사업발굴에서 준공까지 5년에서 10여 년이 걸린 사업들이다. 그동안 지역 대표산업의 부재로 산업경제가 침체기를 겪고 있던 김천시는 튜닝카와 드론 산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김천시-튜닝카 산업 지방시대 선두주자=튜닝안전기술원은 급증하는 튜닝시장의 규모에 발맞추어 시가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준비해 왔다. 튜닝업무를 주관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주체로 튜닝검사, 평가, 인증, 생산, 구매, 장착, 체험 등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One-Stop 시스템이 가능하다.

현재 성능확인시험동, 충격시험동, 광학시험동 등이 최종점검 중에 있으며, 미래자동차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현 추세에 대응하여 기 확보된 부지에 최대 3단계까지 미래형자동차를 위한 각종 시험연구동을 추가로 구축해 김천시를 튜닝산업 분야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튜닝안전기술원은 준공전에 이미 주변 김천산업단지로 약 20여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추가로 약 50개 기업도 입주의향을 밝혀 튜닝산업의 지방시대를 여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간 튜닝시스템은 수도권에만 편중돼 있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지방의 실수요자들이 교통이 편리한 김천시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이와 관련한 신사업이 연계 개발되고 수도권 이외의 지역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튜닝산업 지원센터 건립=튜닝안전기술원과 인접하여 약 8만 8000평 규모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우수한 튜닝기업들을 적극 유치, 지원해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튜닝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는 야심차게 준비한 튜닝산업을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단계의 사업진행과정에서 관련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들을 고심 중에 있다.

튜닝안전기술원 근거리에 부지를 확보해 유치기업들을 지원할 ‘튜닝산업 지원센터’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추후 준공과 함께 튜닝부품, 또는 자동차튜닝에 필요한 각종 검사장비 라인 등을 내부에 조성해 관련기업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드론산업 지역거점화, 자격시험 수요증가=자동차 튜닝산업과 더불어 시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산업에도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정익 드론의 사용이나 비가시권 드론자격 면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에서는 비가시권 드론운용과 자격체계 시험이 가능한 드론자격센터 구축을 서둘러 착공해 지난해 준공에 이르렀다.

향후 본격적으로 드론자격센터가 운영되면 이미 자격 시험수요가 포화상태에 있는 경기 화성 시험장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가시권 자격체계 인증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김천시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남부지역 등에서도 단시간 내에 오갈 수 있어 드론산업에 대한 지역거점이 될 수 있다.

▲도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선정=김천시는 드론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사업추진도 활발하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김천시가 다년도 사업자로 선정돼 SK플래닛, SK텔레콤과 관내기업인 니나노컴퍼니와 같은 전문기관과 함께 드론운용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 실증해 왔다.

이전에 수행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서 도출된 개선사항 등을 솔루션화한 것으로 ‘드론비행에 대한 최적경로 자동생성’, ‘다중통신망 이용’등과 같이 드론운용에 필요한 프로그램 솔루션 개발이 목표이며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상용·사업화를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배송시스템 상용화 세부사업 시행=무엇보다 솔루션이 실제적으로 테스트되는 드론물류의 일상화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도심내 주문배송시설)구축 및 활용, 안정적 도심지 비행 등과 같은 실증을 추진해 관련데이터를 축적했다. 또한 혁신도시와 산내들 오토캠핑장, 도공촌을 대상으로 배송시범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며 사업화 및 상용화에 한발 더 앞서게 됐다.

김천시는 이런 사업성과에 힘입어 국토부의 2022년, 2023년 연말평가에‘우수’를 획득했다. 2024년에도 기존 드론배송 시스템을 상용화 하는 한편, 더 세분화된 사업시행으로 드론산업에 대한 지역거점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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