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보건소, 당직 의료기관 지정 회의 모습.<성주군 제공>

성주 유일 응급의료기관이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18일자로 응급 의료기관 지정서를 자진 반납하고 응급실 운영을 종료했다. 이에 군은 관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 수요조사를 했으나 신청하는 의료기관이 없어 군민의 야간 및 공휴일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이에, 군은 생활권에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있지만 군민을 위한 비상 진료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중보건의사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월 1일부터 성주보건소를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야간 진료실을 운영해 군민에게 24시간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4시간 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공중보건의사 9명이 순환해 당직 근무를 하게 되며, 보건소 직원도 재택 당직에서 일직, 숙직 당직 근무로 변경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26일 성주소방서와 긴급 간담회를 가지고 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은 물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성주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응급의료권 보장을 위해 119구급대와 긴밀하게 협조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처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24시간 야간 진료실을 운영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