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의원 오진에 따른 피해 절반 가량은 암 진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사례의 90%가 실제 암인데도 불구하고 암이 아니라고 판독됐고 70%는 의료진 과실이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한 오진에 따른 의료피해 구제신청 645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 오진이 58%(3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암 오진 사례별로 보면 폐암이 19%로 1위였고 유방암(14.7%), 위암(13.6%) 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신청건수 374건 가운데 암인데 암이 아닌 것으로 판독된 경우가 91.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암 진단이 지연된 사례도 포함한다. 374건을 의료기관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이 30.5%로 2위를 기록했다. 암 오진 신청건수 374건 가운데 69.3%(259건)가 의료진 과실로 판명됐다. 원인을 보면 추가 검사 소홀이 37.8%를, 영상이나 조직의 판독 오류가 33.6%를 기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