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하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추진한 물 처리 사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대구TP에 따르면 최근 관련 사업과 관련, 대구 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자체 감사에 한계가 있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는 게 테크노파크 측 설명이다.
대구TP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제개발협력(ODA)으로 추진한 '콜롬비아 수처리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주관기관 공모에 선정됐다.
당초 이 사업은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市에서 진행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로 대상지가 변경된 뒤 사업이 완료됐다.
한편 대구TP측은, 최근 해당 사업에 대한 종합 감사에서 사업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증빙 자료 부족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해당 용역업체 등이 콜롬비아 현지에 있다 보니, 계좌 추적 등 조사에 한계가 있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대구TP 관계자는 "아직은 특정인이나 용역 기관의 구체적 비위가 드러난 건 아니고, 콜롬비아 현지를 대상으로 감사하기 어려워 부득이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고 전했다.윤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