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인 경북대와 금오공대가 통합을 추진하자, 경북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북대에 따르면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지난 달 열린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 만나, 통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경북대 학생 수 십명이 5일, 대학본부 앞 계단에 학과 점퍼를 벗어두고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학생들은 "두 대학이 통합되면 교명이 바뀔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통합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또 통합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거나 사회관계망(SNS)에 공개 대화방을 개설해 통합을 막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경북대와 금오공대는 지난 2007년에도 통합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
이어 2008년에는 경북대와 상주대(현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국립대 경쟁력 제고 등을 내세워 통합했었다.윤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