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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포항 죽도어시장이 과메기와 대게를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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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대 규모를 갖춘 포항 죽도시장에 겨울철 지역의 대표 별미인 과메기와 대게를 맛보기 위한 인파들이 몰려오면서 전통시장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과메기가 제철을 맞아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주말 포항 죽도시장 내 대게·회타운 거리에 쉴 새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건어물과 수산물 또한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특히 연간 6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급성장하고 있는 ‘포항 구룡포과메기’는 쫀득쫀득한 식감과 칼슘을 비롯해 오메가3,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죽도어시장에서 과메기를 판매하고 있는 한 상가는 최근 주말 평균 500만 원 이상 판매가 되고 있으며, 평일에도 100만 원 이상의 택배와 현장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죽도시장의 인기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버스도 줄을 잇고 있다. 하루 평균 50대, 주말에는 80대 이상의 관광버스가 죽도시장을 방문해 외지 관광객들이 싱싱한 수산물과 지역의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죽도시장의 활력에는 포항시에서 추진한 공영 주차장 무료 개방도 큰 역할을 했다. 포항시는 죽도어시장 앞 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칠성천 주차장, 죽도 어시장(타워) 등 3곳을 연말까지 1시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 품질관리센터에서 과메기, 수산물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미생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2024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지원으로 건어물 아케이트 조성 등 노후시설 개선 투자와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 지원 등 시설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죽도시장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 사업 및 화재 안전시설 보수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조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죽도시장을 비롯한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며 “상인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해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