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불청객인 모기 때문에 잠 못드는 날이 많다. 특히 야외에 놀러갈 때 가장 큰 걱정은 언제 나를 급습할지 모르는 모기다. 모기는 전세계 약 3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56종이 있다. 보통 모기에 물리면 살이 빨갛게 올라 가려운 정도로 인식하는데,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 중한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들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매개인 흰줄숲모기도 국내에 3%정도 서식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리적 방어가 가장 효과적이다. 집에 있는 문과 창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방충망이 없을 때는 반드시 잠자리 둘레에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충망이 있더라도 잠깐 여닫는 문을 통해 모기가 따라 들어올 수 있어 이 때는 에어로졸 살충제를 뿌려준다. 모기를 직접 향해 분사할 수 있고 모기가 잘 안 보인다면 주로 어둡고 구석진 곳을 향해 뿌리는 게 효과적이다. 분사 중에는 입실을 피하고 외부공기와 교환된 이후 입실하는 게 좋다. 특히 야외에선 몸에 바르는 모기기피제도 많이 사용하는데,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 등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이후에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물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디에틸톨루아미드’나 ‘이카리딘’, ‘파라멘탄-3,8-디올’,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등이 함유된 스프레이 또는 바르는 제품을 준비해야 한다. 평소 절대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또 야외활동시 밝은 색의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시 향수나 화장품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야외활동 이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땀을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