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지난 24일 오후 8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바이올린 박물관 콘서트홀에서 '대가야 환타지아'란 주제로, 우륵청소년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연주와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개최 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공연은 주 밀라노 강형식 총영사, 크레모나시 몬테베르디 음악학교장, 바이올린 제작학교장, 크레모나시 상공회의소 등을 비롯해 크레모나 시민, 이탈리아 교민 등 400여 명이 관람하며 대가야 고령의 음악과 예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이탈리아 방문 공연은 지난 2023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실시한 '2023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사업'에 고령-크레모나 청소년 교류 공연 '대가야 환타지아'라는 주제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고령문화원 소속 우륵청소년가야금연주단·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 등으로 구성된 총 18명의 공연단이 우리나라 대표 현악기인 가야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가야금을 연주하고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우륵청소년가야금연주단과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가 합쳐진 “대가야 앙상블”의 버스킹을 크레모나시 두오모 광장에서 2회 공연하고, 볼로냐 대학에서도 공연 일정을 소화해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공연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기존의 문화·경제 교류에서 행정·교육·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상호 교류 추진 의향서(MOU)도 체결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지난 24일 공연에는 가야금 연주, 오케스트라 연주, 몬테베르디 음악학교 현악연주단의 협주로 진행됐으며 “고령 아리랑”으로 피날레를 장식해 이탈리아 국민들과 행사장을 찾은 우리나라 교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신태운 고령문화원장은 “바이올린 등 현악기를 주제로 한 교류 공연 및 양도시 청소년 가야금-바이올린 제작 워크숍 및 체험 캠프를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남철 군수는 "고령군과 크레모나시는 대표적인 현악기를 통해 지속적인 국제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교류는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의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문화의 확산이 더욱 기대되며, 향후에도 교류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한 상호협력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