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22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진흥관 및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 관계자,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열고 센터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은 그간 추진됐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의 추진실적 보고 및 융복합 시뮬레이션 기업지원의 홍보를 위해 개최됐으며, 기업지원 유공자 시상, 개소식 기념 테이프커팅, 센터 투어 및 기술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공모사업이자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일환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95억 원 규모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다.
센터 구축 및 신규 장비 20종 도입(SW 13종, HW 7종)을 통한 융복합 시뮬레이션 기반 구축, 기업의 신기술 구현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지원 및 해석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본원 내 태양광테스트베드센터를 리모델링해 센터 1층은 전시부스, PCB 3D 프린터실, 2층은 해석지원실, 금속 3D 프린터실 등으로 구축했다.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구조설계 최적화 및 제품 성능, 신뢰성 평가 등으로 기업이 다수의 시작품 제작 없이 최적의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한 예로 A사의 경우, 페트병 분리․파쇄를 위한 플라스틱 파쇄기 제작 시 시뮬레이션 장비를 활용한 최적 설계 및 제품 성능․신뢰성을 평가해 개발기간 9개월을 단축하고, 개발비용 1럿 8400만 원을 절감했다.
이같이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시 효율성 극대화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병구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이번 슈퍼컴퓨터 기반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지원 인프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의 신제품 개발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조비용 절감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 기업지원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연계사업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북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맞춤형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해 최신기술 선점 및 신속한 신제품 개발 등 지역 기업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제조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다”며 “2023년 12월 종료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에 그치지 않고 후속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 내 제조업체를 위한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경북 최초 슈퍼컴퓨터 기반 기업지원 시뮬레이션센터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갈 핵심 자산이 될 것이며, 시가 유치한 방산 혁신클러스터 및 반도체 특화단지의 주요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보문옥·김철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