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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실시된 포스코노조 임단협 출정식 모습.<포스코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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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동조합이 회사 측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지 20여일 만인 21일, 교섭을 재개한다.<관련기사 본지 9월 7일·8월 28일자 참조>
노조 측은 20일 "19일 노사 최종 결정권자인 김성호 위원장과 김학동 부회장과 만나 교섭 재개가 결정됐다"며 "사측은 교섭을 재개하면 최대한 제시안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 교섭노조인 한노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지난 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었다.
그간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임금 요구안과 단체협약 개정안 63건 등 86건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측은 임금성 사안 10건, 단체협약 개정 요구 수용·절충안 32건 등을 제시했다.
이후 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안건을 가결했고,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앞에서 각각 대규모 쟁의대책위 출범식을 여는 등 파업 수순을 밟아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노사 간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교섭 복귀를 요청해 왔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