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수출전선에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한 데 비해, 경북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같은 분석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8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8.8% 감소했다.
그러나 경북 수출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깁 4.1% 늘었다.
대구의 수출 부진은 주력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25.2%)의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리튬 가격 급락, 중국의 경기침체, 고객사의 생산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부품(+9.1%), 인쇄회로(+9.1%), 제어용케이블(+40.1%)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경북의 이차전지소재 수출은 전년 동기비 97.4% 늘었다.
중국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출시장도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철강제품(+39.3%), 기타화학공업제품(+610.1%↑)도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한기영 대경지역본부 차장은 "중국 발 수요 둔화가 산업 전반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돼 수요처 다변화, 기술적 격차 유지 대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