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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6급 팀장에 '주먹질'한 5급 읍장

윤지애 기자 입력 2023.09.18 15:19 수정 2023.09.18 15:19

경산시 문책인사 ‘직위 해제’

지난 8일 경산 한 읍장의 팀장 폭행사건에, 경산시가 18일 해당 읍장을 직위해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부읍장이 읍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관련기사 본지 9월 14일자 참조>

사건은 A(57)팀장이 지난 8일 오후 10시 경 울진 기성면 바닷가에서 직속상관인 B(51)읍장에게 얼굴 등을 맞았다며, 조현일 경산시장에게 처벌을 호소하고,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시는 진상조사에 착수, 두 사람이 술에 취한 상태로 백사장에서 싸움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시는 1박 2일 일정으로 울진 단합대회에 참석한 행정복지센터 팀장 7명에 대해서도 조사 했다.

그러나 경산시 조사반은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A팀장에 대해서는 아직 경위서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병가를 내고 치료중인 A팀장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1차 병가가 끝난 A팀장은 18일 출근 하지 않았으며, 전치 3주 진단서와 함께 이날 2차 병가를 냈다.

시는 조사를 거쳐 공무원 품위를 손상한 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위에 회부 할 방침이다.

한편, B읍장은 시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저녁자리에서)A팀장이 ‘(울진 단합대회)선발대는 무슨 기준으로 뽑았나. 미모 순 이라던데 (동석한)C팀장은 잘못 뽑힌 거 아닌가’, ‘나는 산소같은 여자가 좋은데 C팀장은 이산화탄소 같다’는 등등의 듣기 싫은 소리를 계속 했다”고 폭로했다.

B읍장은 이어 “몇 차례 눈치를 줬으나 똑같은 얘기를 지속해 그를 백사장으로 불러 얘기 하던 중 언쟁을 벌였으며 (먼저)제 턱을 주먹으로 쳤고, 흥분한 저도 밀어 넘어뜨리고 오른손바닥으로 따귀를 2~3차례 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윤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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