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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포항시가 기회발전 특구 유치를 통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50 전지보국 대 시민 보고회’ 현장. <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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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파격적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역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을 지원하고 규제 특례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포항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 산업단지 일원에 이차전지, 바이오, 디지털 산업 등 포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한다.
특히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제철보국을 넘어 전지보국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가운데 포항시는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K-배터리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회발전특구의 우선 선정을 위해 지방분권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에 따라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포항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왔으며,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완성 할 예정이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의 신청 주체인 경북도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특구의 빠른 지정을 위해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특구 추진단도 가동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기업협의체’를 10월 중에 출범하고 핵심 기술 확보부터 제품 양산까지 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은 인구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회발전특구를 반드시 유치해 신산업 R&D 강화, 고급인력 양성·유치, 교통인프라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포항을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지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10가지가 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에 소득·법인세,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뿐 아니라 가업상속세까지 기업활동 전반의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