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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최혜진, 아마추어 투어 챔피언 등극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7.03 10:07 수정 2017.07.03 10:07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3R 코스레코드 세우며 역전우승‘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3R 코스레코드 세우며 역전우승

국가대표 최혜진(18·학산여고3)이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637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13언더파 203타의 김지현(26·한화)과 조정민(23·문영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최혜진은 공동 10위로 출발해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 나갔다.2번 홀(파3)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뒤 5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안착시키며 이글을 잡았다. 이어 전반에만 2타를 더 줄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3개 홀을 파로 막으며 숨을 고른 최혜진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6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홀에 곧바로 빨려 들어가는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2위 김지현이 18번 홀(파5)을 파로 마감하며 최혜진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투어 첫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최혜진은 18개 홀을 도는 동안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새롭게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여기에 14언더파 202타는 2015년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기록한 대회 최소타 기록도 1타 줄였다.최혜진은 2012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김효주(21·롯데) 이후 5년 만에 KLPGA 투어 아마추어 챔피언에 등극했다.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최혜진은 오는 8월23일 자신의 생일을 기점으로 프로전향이 가능하다. 이번 우승으로 1년간 프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손에 넣었다. 4주 연속 KLPGA 투어를 강타한 ‘지현’ 돌풍은 무서운 동생 최혜진에 의해 가라 앉았지만 시즌 3승의 김지현은 조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상금과 2위 상금을 나눠 가졌다. 올 시즌 1승의 김지현(26·롯데)이 12언더파로 단독 4위를 차지했고, 이정은(21·토니모리)는 11언더파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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