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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정책연수단은 30일 서울에 위치한 COP 코리아를 방문해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포항시정 정책 접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좌)이강덕 포항시장 (우)유태승 COP 코리아 대표<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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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 정책연수단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분산 에너지 활성화특별법에 따른 에너지 자립 정책 수립과 폐기물처리시설 주민 수용성 확보방안 마련을 위해 국내도시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포항정책연수단은 30일 해상풍력 덴마크 기업인 ‘COP 코리아’와 ‘하남 유니온파크’,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방문해 관련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포항 시정 정책 접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외 덴마크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COP 코리아는 지난 2018년부터 서남해(전남 신안, 영광군)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원전 1기와 버금가는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을 울산 앞바다에 계획하고 있다.
정책연수단은 이날 오전 서울에 위치한 COP 코리아를 방문, 유태승 대표를 만나 세계 해상풍력 기술 수준과 산업 동향, 어민들과의 상생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포항시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1.5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의 성공적인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COP 코리아는 본사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업, 항만 인프라가 어우러져 한국 해상풍력 사업의 경쟁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을 것이라며, 울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주민참여, 어장 보존 및 추가형성, 취약계층 사회공헌 활동 등 지역 어업경제 활성화 사업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책연수단은 경기 하남에 위치한 국내 최초 지하 폐기물처리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해 시설 견학과 건립 시 발생했던 민원 해결 노하우, 주민 편익시설 설치를 통한 주민 수용성 방안을 들었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전망 타워, 다목적 체육관, 야외체육시설과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고, 인근 주변에는 복합쇼핑몰이 위치해 폐기물처리시설이 단순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상생하는 시설로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정책연수단에 참여한 김영훈 주무관은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주택단지 인근에 설치한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연수단은 경기 성남에 위치한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방문해 연료전지발전 시설 견학과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도심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총 6단계(40MW 규모)에 걸쳐 건립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약 8배 늘어난 350MW로 확대하는 등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태윤 남동발전 수소융합부 차장은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분산에너지 시대를 맞아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시설 연혁과 지역에너지 공급 방안을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최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타 통과로 투자 문의가 많은 상황으로, 추가 산단 확보, 전력 및 용수공급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도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지역에너지 자립계획의 조속한 수립과 제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RE100 실현 등 장기적인 에너지 계획을 만드는 데 오늘 벤치마킹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