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 기업의 8월 체감경기는 소폭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기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28일 한국은행 대경본부의 '8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경기예측기법의 하나다.
조사는 지난 달 8일~16일까지 대경 지역 51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399개 업체(77.6%)가 응답했다.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9)에 의한 23개 중분류 업종이며 비제조업은 13개 대분류 업종이다.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5로 전월비 1p, 다음 달 업황전망 BSI66으로 3p 각 상승했다.
지역별 업황 BSI의 경우 대구는 69로 전월비 2p 하락했지만, 경북은 64로 2p 상승했다. 업황 전망 BSI는 대구가 71로 전월과 동일했고, 경북은 65로 3p 상승했다.
매출 BSI는 77로 전월비 5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은 72로 2p 하락했다. 생산 BSI는 82로 전월비 5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76으로 전월비 14p 떨어졌다. 자금 사정 BSI는 75로 전월비 4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 BSI는 74로 7p 내렸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내수부진(22.9%)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20.9%), 수출부진(11.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월보다는 원자재 가격상승, 자금부족 등으로 대답한 업체의 응답 비중은 증가했지만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5로 전월비 5p,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63으로 전월비 3p 각각 떨어졌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비중이 19.6%로 가장 높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8.2%), 불확실한 경제상황(13.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지만, 자금부족,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윤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