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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현지 시각)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뮌헨본부에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프라운호퍼 IISB(에를랑겐) 연구소 간 합의각서(MOA) 체결이 이뤄졌다.<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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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 시각)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뮌헨본부에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프라운호퍼 IISB(에를랑겐) 연구소 간 합의각서(MOA) 체결이 이뤄졌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나노기술,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신산업을 창출하고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 나노 및 소재기술 개발사업’에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전력반도체 분야 해외 우수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IISB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프라운호퍼 IISB는 전기 모빌리티, 항공우주, 전력, 에너지 기술 등에 응용하기 위한 전자 시스템 분야의 응용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전자, 소자 분야에 특화된 연구소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 기반 멀티센서 SoC(System on Chip)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전력반도체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국산화 및 국내기술 자립화로 전력반도체 분야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온과 고전압에 강해 극한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반도체 소자를 구현할 수 있어 실리콘카바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금속산화막 반도체 기술은 우주·항공, 전기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사업 주관 기관인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북도, 포항시로부터 총 100억(국비 90억)을 지원받아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및 센서 일괄 공정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해 핵심시설과 장비, 전담인력을 갖추고 기술개발, 공정서비스, 전문인력양성을 지원하면서 역량을 축적해왔고,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첨단반도체 분야 국가연구시설(N-Facility)로 지정돼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8인치 와이드밴드갭(WBG) 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전주기 공정지원을 위한 핵심 공정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전력반도체 소재개발 지원으로 실리콘카바이드 소재 제조 장비 국산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국내 반도체 학과 중 유일하게 석박사통합과정이 운영되는 포스텍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되면서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명숙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이번 합의각서 체결이 포항시가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을 선점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반도체 기업 유치 및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