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人權)이란 사람이 사람답게,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다. 인권이 중요한 이유는 없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최고의 인간존중의 정신이다.때로 편을 가르고 엄격한 태도를 취하여 자기 생각과 방식에만 골몰하여 심지어는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순간 전체가 아닌 일부를 선택하게 된다. 편견의 시각이 똑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다르게 보는 생각의 차이를 만든다. 개인의 인권이 무시되는 사회는 더 이상 발전이 없는 사회이다. 다양한 악기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음악처럼, 서로의 다름을 조화시킬 때 인권이 보장된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다른’것은‘틀린’것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치’란 모든 존재의 동일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며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을 때 조화롭다. 어떤 출발선에서 맨몸으로 달리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 자전거를 탄 사람, 자동차 운전자, 오토바이 운전자 등으로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하지만 조건이 같지 않다. 이것은 형식적 기회 균등만이 주어질 뿐 실질적인 기회 균등이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다.즉 불리하고 약한 사람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다양성의 이해와 배려이다. 이러한 마음을 통해 실질적인 기회 균등을 마련 것이 정의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윤리학자이자 정치 철학자인 롤스는‘정의론’을 통해 자유와 평등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율배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주의 틀 속에서 평등의 요구를 끌어안는 대안을 제시했다.그것은 정의의 원칙을 통하여 공정성을 확보하고, 그 원칙을 따랐을 때 그 결과도 정의롭다는 것이다. 인권은 정의(正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우리사회의 기회, 과정, 결과가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인권과 정의가 보장된 삶을 위해 새로운 시간 속에서 삶의 지혜를 모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늘 행복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항상 타인을 섬기겠다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