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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정(政)의 으뜸이 끼리끼리 인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6.19 10:00 수정 2017.06.19 10:00

보수국민(保守國民)들은 정치(政治)를 바라보면 속이 터지고 역겨워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정치(政治)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싫던 좋던 정치(政治)는 모든 사회구조의 상위개념이며 이를 피할 수는 없다.정치(政治)가 원만하지 않는 국가에서 경제(經濟)가 안정되고 사회가 발전되기를 바라는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으며 정치(政治)발전 없이 선진국 진입도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보수국민(保守國民)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러나 우리 정치(政治)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대한민국(大韓民國) 정치(政治)는 보수국민(保守國民)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사회구조적으로 어느 분야보다 정치(政治)가 가장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위정자(爲政者)의 수준을 높이고 정치(政治)활동의 격조를 높이는 것이 본질이어야 하는데 지금의 정치(政治) 행태나 위정자(爲政者)의 자질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뿐이다. 민주주의(民主主義)를 한지 벌써 70년이지만 정당(政黨)다운 정당(政黨)이 있는가? 권력이 바뀌고 정당(政黨)이 새로 생기고 거창한 간판으로 정당(政黨)을 하던 사람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하여 개혁 한답시고 간판을 새로 달고 그 간판 아래 정당(政黨)은 정당(政黨)으로서 구실을 상실하고 또 다른 정당(政黨)으로 탈바꿈하는 대한민국(大韓民國) 정치(政治)의 낙후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는 적패를 강조하면서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밝고 바른 법치를 한층 발전시킬 것’ 이라고 말하지만 ‘인재등용에 있어 어떠한 지역차별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상은 어느 쪽 사람이냐에 따라 결과를 정해놓고 벌써부터 끼리끼리 등용이 시작되는 것 같다. 택일(擇一)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하나가 정치(政治)를 들 수 있다. 정치(政治)는 위정자(爲政者)에게만 해당 하는 것이 아니다.사람이 모이면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인 행위가 필요하다. 정치(政治)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기 때문이다.인간은 사회 속에서 언어와 생각을 교환하고 공적인 일에 참여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실현시킬 수 있다.공자(孔子)도 정치(政治)에 관심이 많았고 정(政)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위정이덕(爲政以德)’이라 했다즉 ‘덕(德)으로 정(政)을 하라.’ 정(政)을 힘이나 권모술수(權謀術數)로 하지 말고 덕(德)을 가지고 하라는 말이다. 세종대왕은 위정이덕(爲政以德)을 몸소 실천한 지도자이다.집현전을 만들어 학자들로 하여금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함으로써 백성(百姓)들 간에 소통을 원활하도록 하셨다.조선왕조는 중국에 대해 사대주의를 표방하여 국가적인 대행사나 고유문자를 만드는데도 그 시대에는 명나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시대였다.이로 인해 명나라와의 관계를 악화되어 전쟁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때문에 최만리를 비롯한 유생들은 한글창제를 거세게 반대를 했었다. 세종대왕은 반대하는 신하들을 끊임없이 설득하여 한글이 필요함을 일일이 설명을 했다.오늘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정치(未來政治)는 변화와 연합으로 가고 있다. 위정자(爲政者)들에게 요구되는 덕(德)이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와 연계되는 것이다. 허나 덕(德)의 의미가 퇴색되어 끼리끼리 정(政)하는것 보면 미래정치(未來政治)의 치(治)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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