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4번째 타석에서 중월 투런포를 터뜨린 추신수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2015 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추신수는 지난 2008년 14개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뒤 2010년까지 3시즌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2011년 부상으로 8개 홈런에 그쳤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지난해 부상으로 7개 홈런을 때려내는데 그쳤던 추신수는 올 시즌 59경기 만에 10홈런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기 전에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개인 통산 5번째 20홈런과 함께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2홈런(2010.2015년)을 뛰어 넘을 가능성도 높였다.이날 투런포와 함께 안타도 추가하며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57에서 0.261(211타수 55안타)이 됐다. 타점은 32개로 늘었고, 득점은 38개가 됐다.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8-4로 앞선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1아웃 상황에서 1루에 주자를 두고 시애틀 불펜 댄 알타빌라의 초구 97.1마일(약 156㎞)의 강속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추신수의 홈런으로 텍사스는 10-4로 리드를 더욱 벌렸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6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4승33패로 5할 승률에 여유를 둔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