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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 모기.<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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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에서 최근들어 줄줄이 일본 뇌염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 방역당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우선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28일, 도내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산에 한 농가 우사에서 첫 발견됐다.
이는 작년 첫 발견 시기에 비해 1개월 정도 빠른 것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경북에서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명씩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대구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이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위해 4월~10월까지 주 2회, 동구 금강로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 가동해, 채집 모기 종별 밀도조사와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 원인 바이러스 유무를 조사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채집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
대구지역은 지난 2022년 5월 12일, 2021년 6월 3일, 2020년 6월 4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채집됐으며, 올 3월 23일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확인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질병관리청에서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되며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고복실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설치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며 “야외 활동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집주변의 웅덩이를 제거해 모기 유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주변 환경관리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원식·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