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 무대를 끝으로 은퇴한 모델 지젤 번천(35)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축구황제' 펠레(75)가 성화대 점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톱모델 지젤은 오는 5일 올림픽 주경기장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섹시한 몸매를 뽐내는 캣워크로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브라질 올림픽 관계자는 "개막식에선 수많은 여성들이 거의 헐벗은 채로 삼바춤을 추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입게 되는 의상은 최대한 맨살을 많이 드러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개막식에서는 6000여명이 '브라질에 있는 사람들의 변혁'이라는 주제에 맞춰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인 브라질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펼친다.'보사노바의 아버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아들인 파올로 조빔이 쇼에 맞춰 보사노바 재즈 음악을 직접 피아노로 연주한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지난 1962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보사노바 페스티벌에서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 등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 보사노바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브라질의 영웅이자 지구촌 최고의 축구 스타인 펠레는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대 점화에 나선다. 당초 펠레는 성화 봉송 주자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펠레는 신장 결석 수술과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척추 수술을 연이어 받은 뒤 통원 치료 중에 있다.하지만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뜨린 축구계의 전설인 그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기 때문에 개막식의 꽃으로 불리는 최종 점화자가 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4월2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리우올림픽 성화는 브라질 전국 327개 도시를 잇는 2만㎞ 구간을 돈 뒤 다음달 4일 리우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