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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내 책임이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14 17:29 수정 2017.06.14 17:29

슈틸리케 감독, “거취는 한국 가서 이야기”슈틸리케 감독, “거취는 한국 가서 이야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카타르전 참패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자연스레 관심사로 떠오른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 13(4승1무3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에 1점 앞선 2위를 유지했다.카타르를 잡을 경우 비교적 손쉽게 남은 이란(8월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5일)을 치를 수 있었지만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하면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이번 최종예선 원정경기 성적은 1무3패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으로서 아주 실망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발언을 자청한 그는 “감독으로서 내 자리에 대해서 질문할 것 같은데,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선발 명단도 그렇고 전술적으로도 그렇고 이 결과에 대해선 내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자신의 전략적 실책이 패배로 이어졌음을 인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정도를 두고는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팔이 부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감독으로서 아주 실망스럽다. 아주 큰 꿈(의욕)을 갖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렇게 져서 안타깝다. 질문을 받기에 앞서 두 가지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먼저 감독으로서 내 자리에 대해서 질문할 것 같은데,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게 아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말하겠다. 두 번째는 홍정호가 빠진 것에 대해서다. 원래 선발로 뛸 예정이었는데 부상으로 못 뛰었다. 손흥민을 부상으로 바꾼 것이 결과에 영향 미쳤는데, 거기에 대해선 핑계를 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선발 명단도 그렇고 전술적으로도 그렇고 이 결과에 대해선 내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전체 경기 총평하면, 전반전부터 고전했다. 전반전에서 0-1로 뒤진 것 뿐 아니라 어떤 순간도 공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도 컨트롤 할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후반전에는 열린 경기였다. 2-2가 된 이후 더 침착하게 쉬면서 다시 나가야 했다. 3-2로 만들기 위해 나가다가 세 번째 골을 내줬고, 그 실점 과정에서 선수들이 너무 앞으로 나가서 수비적으로 도와줄 선수가 부족했다.”-손흥민 부상 정도는.팔이 부러진 것 같다. 정확한 것은 검사해봐야 한다.-수비진이 문제였는데. 이근호 투입 후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선발 명단에 경험 있는 선수가 부족한 것 아니었는가.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을 썼을 때 우리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선수들이 포메이션에 익숙하지 않아 스리백을 안 썼다. 스리백을 쓰느냐, 포백을 쓰느냐보다도 선제 실점 장면을 보면 다른 선수들이 최종 수비 라인 선수를 도와주면서 협력하는 부분을 놓쳤다. 이근호 외에 선발명단에는 기성용 비롯해 경험 있는 선수가 적절히 들어갔다. -카타르에서 오래 지냈는데, 외교적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교민들이 카타르 국기를 흔들기도 했는데. “카타르가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빨리 돌아오길 희망한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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