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후 첫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휘(25)가 세계랭킹이 무려 118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김민휘는 12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18계단 오른 17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는 이날 끝난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9언더파로 대니얼 버거(미국)에 1타 차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투어에 뛰어들어 이전까지 공동 3위만 두 차례 했던 김민휘는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며 세계랭킹에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굳건하게 지켰다. 존슨은 이번주 US오픈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4위에 변화는 없다. US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마쓰야마 히테키(일본) 각각 3, 4위를 유지했다.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위로 하락한 사이 조던 스피스(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계단씩 상승해 5위와 6위를 했다.세인트주드 우승자 대니엘 버거는 지난주 43위에서 2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김민휘와 함께 공동 2위를 한 찰 스워젤(남아공)도 16위로 5계단 상승했다.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파란을 꿈꾸는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지난주 보다 1계단 하락한 세계랭킹 3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안병훈(26·CJ대한통운) 역시 한 계단 하락한 56위가 됐고, 왕정훈(22·CSE)은 한 계단 끌어 올리며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84위, 강성훈(30) 86위,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 95위 등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00위 안에 포진했다.지난주 899위까지 랭킹이 추락했던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번주 순위가 더 떨어지며 9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922위를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