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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철저한 대비가 호우피해를 줄인다

정의삼 기자 입력 2023.05.11 15:06 수정 2023.05.11 15:14

윤영돈 봉화소방서장

봉화소방서장 윤 영 돈

요즘 기상이변으로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 하천과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고립되거나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며칠 전 내린 호우로 봉화 소천 하천변에서 캠핑하던 부부가 철수하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매년 호우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호우시 행동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호우주의보 발령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첫째,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하여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대비한다.

둘째, 산간·계곡, 하천, 등에서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계곡 근처에서 야영하면 호우로 계곡물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 물가에 설치한 텐트 등은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릴 수 있어 위험하다.

셋째,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호우시 상류에 댐이 있는 경우 수위 조절을 위해 물을 방출할 수 있어 위험하다.

넷째, 물이 불어난 계곡은 가능한 건너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 이상 오는 계곡물은 절대 건너서는 안 된다.

다섯째, 산사태 위험지역은 누적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언제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니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그 외에도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대피 등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봉화소방서는 호우 특보 발생 시 긴급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해 지역 내 상습침수지역 및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과 수방장비 100% 가동 상태 유지, 유관기관 협업체계 강화 등 신속한 소방활동과 인명구조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장마와 태풍이 동반되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호우시 대처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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