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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경찰서 권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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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高)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때일수록 조그만 용돈벌이라도 해보고자 SNS를 통해 재테크와 부업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소개할 사기는 불과 수 년 전까지 대한민국을 광풍으로 몰아넣은 주식·코인 열풍에 편승하여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메신저를 통해 투자 종목을 추천해주거나 피해자 대신 투자를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투자 리딩방 사기’라고 불린다.
투자 리딩방 사기의 주요 무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다.
이들은 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보자도 가능한 재테크·부업, 원금보장·수익보장·당일출금이 가능하다며 허위의 투자 정보를 소개하거나 허위의 수익이 난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쳐한 사진을 올린다.
이에 현혹된 피해자들이 링크를 클릭하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접속하면, ‘코인이나 해외선물의 상승 및 하락에 배팅을 하면 원금보장은 물론이고 500%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허위의 거래사이트에 회원가입 하도록 유도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금을 입금받는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이 입금 하면, 이들은 허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여 마치 수익이 난 것처럼 속여 ‘수익금을 출금하고 싶으면 일정 수수료나 세금을 내야한다’며 계속해서 입금을 요구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많은 피해자들은 사기꾼이 만들어낸 가상의 수익금이라는 허상에 현혹되어 피 같은 실제 돈을 갖다 바치는 것이다.
최근에는 코인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는 업체라고 접근해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위와 같은 사기 사례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처럼 손쉽고 친숙한 매체를 이용하여 어린 학생부터 연세 많은 어르신까지 별다른 의심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주경찰서 수사과에서만 접수되는 투자 리딩방 사기 사건 피해자들만해도 적게는 수 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 억 원까지 막대한 피해금이 발생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위와 같은 사기 피해는 현재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상에 쉽고 빠르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다’는 간단한 진리를 항상 되새기며, 부디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은 단 한 명이라고 하더라도 위와 같은 사기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위 사례를 소개하였다.
모르는 사람이 원금·고수익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전화나 메시지는 100%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상대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될 때는 경찰과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인 신고를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