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34)와 LG 트윈스의 '영건' 임찬규(25) 등이 5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MVP 후보 7명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최형우와 임찬규를 비롯해 더스틴 니퍼트(36·두산 베어스), 메릴 켈리(29), 한동민(28·이상 SK 와이번스), 오정복(31·kt 위즈), 구자욱(24·삼성 라이온즈) 등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 겨울 KIA와 4년간 10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최형우는 5월 한 달 동안 몸값을 톡톡히 했다. 최형우는 이 기간 동안 홈런 9개를 쳐 월간 홈런 1위에 올랐다. 출루율(0.466), 장타율(0.469)은 2위다. 지난달 14일 문학 SK전에서는 KBO리구 통산 10번째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타자 쪽에서는 한동민도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41개의 타점을 올려 현재 리그 타점 1위다. 5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24타점을 쓸어담았다.4월 한 달 동안 타율 0.269(26타수 7안타)에 그쳤던 오정복은 5월 들어 반전했다. 그는 타율 0.432(88타수 38안타), 출루율 0.468로 월간 안타와 타율, 출루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구자욱은 4월 한 달간 타율 0.250(100타수 25안타) 3홈런 10타점에 그쳤지만, 5월에는 타율 0.337(89타수 30안타) 6홈런 23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월 월간 장타율에서 0.674로 1위였다. 타점은 2위다.마운드에서는 임찬규가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임찬규는 5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05의 성적을 냈다. 월간 평균자책점 1위다.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 지난해 2승에 불과했던 임찬규는 올 시즌 선발로만 4승을 챙겼다. 팀의 올스타 선발 투수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니퍼트는 4월 한 달간 2승에 그쳤지만, 5월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월간 최다승 1위에 올랐다. 한 달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