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으로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유통중인 화학물질 관련 정보를 한데 모은 포털이 문을 연다.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다음달 1일부터 ‘화학물질 종합정보 포털’(icis.me.go.kr)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화학물질 종합정보 포털은 국내에서 유통중인 화학물질 1만8770종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이를 취급할 때 주의사항 정보 등을 알려준다.특히 유해화학물질 운반계획서 제출과 법률정보 제공, 영업 인·허가 접수 등 사업자들의 화학물질관리법 이행을 돕기 위한 ‘화관법 민원24’와 통합돼 다양한 화학물질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포털에선 화학사고 발생 장소와 사고 유형, 원인, 피해현황 등 화학사고를 둘러싼 정보와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유통·배출 정보까지 볼 수 있다. 유해 화학물질 운반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번호 검색만으로 화학물질의 종류, 수량, 운전자 연락처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유해 화학물질 사고 발생 시 화학물질 관련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초동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대피요령과 방재정보 등을 제공한다.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는 “포털 운영을 계기로 그간 개별 시스템 또는 별도의 누리집에서 운영되던 화학물질 관련 각종 정보를 한 군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받고 활용할 수 있어 화학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