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상조다.”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U-20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의 A대표팀 승선 여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경기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갖고 “이승우와 백승호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전, 전북 현대와 평가전에서 드러났듯이 청소년과 성인 대표팀의 격차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조별 예선 3경기만 놓고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가 A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7경기서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고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추격을 받고 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소집기간은 아니지만 합류가 가능한 선수들을 조기 소집했다”며 “현재 필드플레이어만 11명이다. 이들과 함께 공격이나 수비와 관련한 전술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컨디션 격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힘든 상황이고 소속팀에서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이청용의 경우 훈련을 더 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