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관련 기념일이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5월은 엄마 품과도 같은 온기가 넘치는 ‘가정의 달’인가 보다. 우리나라 미풍양속의 근본은 (충효)忠孝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를 강조하는 나라는 드물다. 물론 이러한 전통이 현대와 조금의 괴리는 있겠지만 과거 우리사회의 전통적 윤리로 자리 잡고 지금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음은 부인 할 수 없다. 忠은 더불어 사는 사회와 상통하고, 孝는 화목한 가정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5월에 들어 각 기관마다 기념행사를 열어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선양하고 이어가기에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매년 가정의 달에 대대적인 국민 참여행사와 각종 캠페인이 펼쳐지고 취약가정의 보호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 가정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가정폭력은 가정의 화목을 깨고 특히 어린 자녀들의 심리적 불안 유발과 함께 아동들의 심성함양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친다.가정폭력은 “가정의 문제로 인식하여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의하면 부부폭력의 경우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약 25.3%정도이고 나머지는 그냥 묻혀 버린다고 한다. 그중 22.4% 정도는 가족, 친척, 이웃이고, 경찰 등 구제 전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약 2.9% 정도로 나타났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폭력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서(41.2%), 집안일이 알려지면 창피해서(29.6%), 신고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14.8%), 자녀를 생각해서(7.3%) 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경찰에서는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협업을 통해 가정폭력 근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112 신고 활성 등 대국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오고 있다.이러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활동 홍보와 가정폭력 신고 독려를 통한 대국민 공감대확산으로 국민안전도 체감은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가정폭력 안전체감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이 2016년 3월 50.5%에서 2017년 3월에는 56.7%로 상승한 점이다.이는 경찰의 국민안전 가정폭력 현장 대응력과 대국민 공감대 확산이 및 신고활성화가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통합적인 폭력예방교육과 홍보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