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 초반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조별리그 2라운드가 펼치지고 있는 25일 현재 한국, 이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을 펼친 반면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은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에 덜미를 잡히며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먼저 개최국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니를 3-0으로 제압했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마저 꺾으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한국의 선전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C조의 이란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비록 2차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에 2골을 먼저 넣고도 허무하게 2-4로 역전패 했지만 이날 이란이 보여준 경기력은 돋보였다. 또 성인과 청소년을 통틀어 사상 첫 FIFA 국제무대에 데뷔한 베트남은 E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와 비기면서 월드컵 첫 승점 획득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아시아팀들의 선전과는 달리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축구 강국들은 초반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A조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잉글랜드에 0-3 패배를 당했고, 한국과의 2차전에서도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잉글랜드 역시 아르헨티나를 잡았지만 A조 최약체로 손꼽힌 기니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의구심을 자아냈다. 한국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가늠할 수 있다. ‘전차군단’ 독일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은 B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2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고 멕시코와의 2차전도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득점 침묵은 과연 우승후보가 맞는지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포르투갈도 상황은 비슷하다. C조 첫 경기 잠비아에 1-2로 패했고 2차전 코스타리카전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조 순위도 잠비아(승점 6), 이란(승점 3)에 이어 3위다. 물론 아직 16강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권은 각 조 상위 두 팀과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진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전 세계 축구팬들을 더욱 열광에 빠뜨리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