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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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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면 대전리 일원에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포항시는 지난 1일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 유족회,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대전 14인 의사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타종으로 시작됐으며, 이준석 의사의 후손인 이병찬 계명대 석좌교수의 독립선언서 낭독, 대전리 3.1 운동사 경과보고,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연극단을 시작으로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104년 전인 1919년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바람개비 태극기 모형을 설치했으며, 대전 3.1의거 기념관 주변에는 3.1만세운동 벽화도 조성해 시민들이 그날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일어선 송라, 청하 등 지역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깊이 되새기게 된다”며, “뜨거운 나라 사랑 정신과 용기를 이어받아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대전리 14인 3.1 의사들의 독립 정신을 기념하고 의사들의 각종 유품을 보존·전시해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1년 송라면 대전리에 3.1의거 기념관을 건립하고, 매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