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금의환향 했다.손흥민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손흥민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이 크게 환영해줘 내 체면이 섰다. 팬들에게 고맙다. 짧은 시간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두번째 시즌에서 손흥민은 시즌 21호골(7도움)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차범근(6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넘어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한국인 선수 통산 최다골(29골)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박지성의 27골이다. 그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해 “(100점 만점) 70점을 주고 싶다.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이상 100% 만족은 어렵다. 많은 것을 이뤘고 행복하지만 아직 배울게 많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차범근 부위원장이 가지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경신에 대해선 “솔직히 나로 인해 자주 이름이 거론돼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 어릴 때 경기를 못 봤지만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알고 있다. 정말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고 존경을 표했다.이어 “하지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다음 시즌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이달의 EPL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너무 좋았다. 모든 게 동료들과 팬 덕분이다. 여기에 좋은 팀 성적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수십 명의 토트넘 팬들이 모여 손흥민의 입국을 환영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인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빔머와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과 동료들은 팀 메인스폰서인 AIA생명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후 25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이후 오는 26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키치SC의 친선전에 나설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