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경북도에서 잠재성장력이 가장 높은 도시이다. 여기에서 잠재성장력이란 지금이 아닌, 다음의 세대를 일컫는다. 안동시는 미래상과 장기발전방향을 잡을 때는 미래가 우선이지만, 당대도 고려해야한다.현재 안동시 전체를 두고 볼 때는, 농촌 빈집이 도내에서 가장 많다. 2016년 7월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빈집은 안동이 995동으로 가장 많다. 상주 706동, 포항 642동, 군위 468동, 울진 458동 등의 순이다. 이 같은 것은 농촌만의 문제라고 그냥 둔다면, 안동시의 미래발전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농어촌정비법 제64, 65조에 따라, 빈집이 주변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에는 직권으로 철거를 명할 수 있다.개정된 건축법에도 빈집 철거 등 정비와 관련된 조항이 신설되면서, 건축물 소유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철거에 따르지 않으면, 직권 철거할 수 있다. 안동시가 미래까지를 내다본다면, 위의 문제풀이에도 행정력을 다해야한다. 이번에 안동시의 미래를 위한 도시계획이 확정되었다. 안동시는 경북도 신도청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써 명품도시로 도약을 위해 추진해온 ‘목표연도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지난 18일 경북도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 미래상과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법정단위 최상위 계획이다. 2030년 도시기본계획은 도내에서 안동이 최초로 승인받게 됐다. 2030년이라면 앞으로 13년간에 걸친 도시계획이다.이번에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목표연도 도청신도시 계획인구는 10만 명(안동시 45,000명, 예천군 55,000명)이다. 사회적 증가인구 약 17,000명을 포함해 28만 명으로 설정했다. 13년간 한해에 21,538명이다. 목표연도 시가화 용지는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완료에 따른 변경 사항을 반영한 22.798㎢이다. 장래 도시 확장에 대비한 시가화 예정용지 물량은 22.841㎢이다. 축소 조정해 인구 저성장과 고령화 시대의 도시환경 변화에도 대비했다.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1도심, 2부심(도청신도시, 용상)을 1도심, 1부심(도청신도시) 체계로 개편했다. 도청신도시를 광역 행정중심으로 잡았다.기존 용상부심을 도심에 포함해, 도심기능 회복에 역점을 둔 도청신도시와의 상생·균형발전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교통계획에서는 도청신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 동서 5축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철도의 도청신도시 연계 계획을 세웠다. 도심 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한 방사·환상형 순환체계 구상, 도청신도시와 원도심간 직결노선 등을 계획해, 지역 내 연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공원녹지계획에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1인당 공원 조성 면적을 54.6㎡까지 확보한다. 1인당 공원 면적까지 이번에 잡은 것은 타 지자체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눈에 띄는 대목이다.이 면적이 넓을수록 자족도시로써의 도시 브랜드가 높아, 명품도시가 된다. 유원지는 기존 안동문화관광단지 확장계획을 수립해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한다.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승인된 ‘2030 안동 도시기본계획’은 5월 중 안동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해,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2030년 안동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안동문화관광단지 확장 등 지역현안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계획에 따른 인구의 유입이다. 인구의 유입이 없는 자족도시는 없다.인구의 유입은 전적으로 일자리창출에 달려있다.예산의 역할은 도시계획의 실천이다. 인구까지 부를 수가 없다.앞으로 13년간의 도시계획에서 일자리창출과 생활 인프라구축까지 빈틈없는, 안동시의 도시계획에 거는 기대가 크다.